[데일리동방]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커버드 본드 신용도가 내년에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 지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관련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커버드 본드는 금융사가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만기 5년 이상의 장기채권이다.
또한 이들 국가의 국가신용도가 강하게 유지되어 커버드 본드 신용도를 더욱 지지하기 때문에 커버드 본드 발행기관이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빠져도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위한 자금 재조달(리파이낸싱)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 성장 둔화가 주택담보물에 의지하는 커버드 본드의 신용 위험을 키울 수 있지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평균적으로 낮은 점 등이 이러한 위험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국가별 분석을 통해 "한국의 커버드 본드 신용도 역시 강하게 유지되겠지만, 실업률 상승은 주택담보대출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낮은 LTV 비율로 이런 위험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