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다른 이슈와는 달리, '김진표 카드'에 대한 진영 간 찬반은 크지 않았다. 김 의원의 '중도 실용노선'이 진보와 보수의 격차를 줄이는 데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층과 40대, 무당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많았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8%(매우 찬성 8.7%, 찬성하는 편 32.1%)는 '김 의원을 국무총리로 임명하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면 '반대 여론'은 34.8%(매우 반대 15.8%, 반대하는 편 19.0%)였다. 찬성 여론이 오차범위 내(±4.4%포인트) 우세를 보인 셈이다. '모름·무응답'은 24.4%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5.5% vs 32.2%) △보수층(39.4% vs 35.0%),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2% vs 34.4%) 등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다.
반대 응답은 △40대(찬성 35.5% vs 반대 46.5%) △정의당 지지층(30.2% vs 37.4%) △무당층(20.6% vs 27.8%) 등에서 많았다.
대전·세종·충청(찬성 40.5% vs 반대 39.3%)을 비롯해 △서울(33.8% vs 37.5%) △대구·경북(30.2% vs 31.1%) △50대(38.5% vs 42.2%) △남성(41.6% vs 40.0%) △진보층(41.0% vs 39.6%) △자유한국당 지지층(40.0% vs 35.8%) 등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8%였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