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은 5선의 중진으로 당 내 의정경험이 누구보다 풍부한 인물이다.
2000년 16대 총선을 시작으로 국회에 발을 들인 심 원내대표는 경기도 안양에서 내리 5선을 했다. 김무성(6선) 의원을 제외한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 20대 국회 상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원내대표는 사실 그의 경륜으로 비춰볼 때 작은 그릇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심 원내대표는 오히려 그러한 점을 살려 당 내 위기사항을 돌파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당내 호남계 운동권이라는 비주류인 점도 강조해 민주당과의 협상력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수도권·충북 미세먼지 기승... 첫 비상저감조치 발령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환경부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과 충북에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조치에 따라 수도권, 충북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10일이 짝숫날이기 때문에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수도권의 경우 계절관리제에 따라 이미 공공기관 2부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비상저감 조치 발령으로 경차까지 운행 제한에 포함하는 등 강화된 2부제가 도입된다.
수도권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도 제한된다.
◆ 북한 김영철 트럼프 경고에 "우리는 더이상 잃을 게 없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경고에 강하게 반발했다.
9일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를 통해 “미국 대통령의 부적절하고도 위험성 높은 발언과 표현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는 조선에 대해 너무나 모르는 것이 많다. 우리는 더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이렇듯 경솔하고 잘망스러운 늙은이여서 또다시 '망령든 늙다리'로 부르지 않으면 안 될 시기가 다시 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며 “격돌의 초침을 멈춰 세울 의지와 지혜가 있다면 그를 위한 진지한 고민과 계산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지금처럼 웃기는 위세성, 협박성 표현을 골라보는 것보다는 더 현명한 처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삼바 증거인멸' 1심 모두 유죄... 부사장급 3인 실형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1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부사장급 3인에게는 모두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9일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재경팀 소속 이모(56) 부사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소속인 김모(54) 부사장과 박모(54) 부사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실형이 선고된 부사장급 3명은 모두 법정구속됐다.
같은 사업지원TF 소속인 백모(54) 상무와 서모(47) 상무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양모(54) 상무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이모(47) 부장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삼성바이오 대리 안모(34)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