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6대 총선을 시작으로 국회에 발을 들인 심 원내대표는 경기도 안양에서 내리 5선을 했다. 김무성(6선) 의원을 제외한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 20대 국회 상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원내대표는 사실 그의 경륜으로 비춰볼 때 작은 그릇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심 원내대표는 오히려 그러한 점을 살려 당 내 위기사항을 돌파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당내 호남계 운동권이라는 비주류인 점도 강조해 민주당과의 협상력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그해 5월 10만여명의 시민이 서울역에 모여 '군부타도'를 외칠 때 시위대를 후퇴하도록 결정한, 이른바 '서울역 회군' 장본인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1985년 동대문여자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가 1년이 채 안 돼 MBC에 기자로 입사했다.
1987년 MBC 노동조합을 설립해 초대 전임자를 지냈고, 1992년 방송 민주화를 요구하며 MBC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그는 1996년 15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실패하자 그해 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2000년 원내에 입성한 그는 약 20년간 전략기획위원장·원내수석부대표·정책위의장·최고위원 등 당내 다양한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예결위원장이던 2009년에는 야당의 반대에도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사업인 4대강 사업 예산 등이 포함된 2010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국회 세월호 사고 대책특별위원회' 등의 위원장을 지냈다.
1993년 MBC 시절 투옥됐다가 방송에 복귀하는 날 교통사고를 당해 20여일간 생사를 헤맨 이력도 있다. 3급 지체 장애 판정을 받고 현재는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부인 권은정씨는 출판사 '문예당'을 운영하고 있다.
▲ 광주(61) ▲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 서울대 총학생회장 ▲ 중앙대 사회복지학 석사 ▲ 16·17·18·19·20대 국회의원 ▲ 한나라당 전략기획위원장·홍보기획본부장·원내수석부대표·정책위의장 ▲ 국회 윤리특위·예결특위 위원장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세월호사고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 20대 국회 부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