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시진핑 또 만난다.. 홍콩 매체 "람 장관 16일 베이징 행"

2019-12-0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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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캐이블 TV "시진핑·리커창 만나 구의원 선거 결과 등 보고"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오는 1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난다.

홍콩 케이블 TV는 3일 소식통을 인용, 캐리 람 장관의 방중 계획을 보도했다. 방송은 "캐리 람 장관이 업무 보고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다"며 "관례에 따라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접견하게 된다"고 전했다.

람 장관은 베이징 방문을 통해 지난달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 결과와 시위 제압에 관해서도 보고할 전망이다.

미·중이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갈등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방문에서 중국 정부가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미국 의회를 통과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한 후 중국은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하고, 미군 함정의 홍콩 입항을 금지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편 람 장관은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 미국의 홍콩인권법안과 관련 "현재로선 신뢰도에 영향이 있다"며 "기업들은 이 법을 보고 미국 정부가 향후 취할 행동에 대해 걱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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