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입점 지원 사업은 우수한 여성기업 제품을 발굴, 판로 확대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여경협의 대표적인 내수 판로지원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성기업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 올해는 16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여경협은 특히 올해는 햇수로 3회째를 맞이한 만큼 독창성 있는 아이디어 상품과 벤처 상품 등 방송 대상의 폭을 확대해 잠재력 있는 여성기업 제품을 발굴하는 데 주력했다.
여경협은 지난 3월과 6월 2차례에 걸쳐 혁신제품 발굴을 위한 품평회를 통해 14개 여성기업 제품을 발굴했다. 홈쇼핑 1회 방송제작비 및 인서트영상제작비 등 업체당 최대 1650만원의 지원혜택을 제공했다. 수혜기업들은 연말까지 방송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20일까지 누적 매출액 11억7000만원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대기업 브랜드가 우위를 차지한 국내 만두 시장에서 중기 제품은 마케팅 등 여러 면에서 경쟁이 어려웠다. 하지만 한만두식품은 정부 지원 수혜 기업이란 수동적 입장을 탈피, 중기 제품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한 연령대의 입맛을 겨냥한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였다. 자사의 마진을 줄여 방송이벤트 등 마케팅에 집중했다.
특히 남미경 대표가 직접 방송에 출연, 20여년간 만두를 제조하며 쌓은 노하우를 공개하는 전략은 적중했다. 방송 매출 100% 돌파라는 쾌거를 거뒀다. 한만두식품은 두 차례 방송을 통해 1억5000만원가량의 매출고를 올렸다.
여경협 관계자는 “‘상생’ 가치는 정부 지원사업도 예외가 아니다. 지원받는 기업도 ‘정부지원금=공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얻은 기회를 적극 활용하면 지원기관과 수혜기업이 모두 성공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