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최고경영자(CEO) 10여명의 임기가 연말연시 일제히 만료된다. 보험업권의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상황에 임기 만료라 자칫하면 수장 교체가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생명·손해보험사 CEO 10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문제는 올해 보험업황이 사상 최악 수준이라 이들 CEO의 연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 생보사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진행하느라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있다. 대다수 손보사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로 수익성이 대폭 흔들리는 모습이다.
4연임에 도전하는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의 올해 성적표부터 좋지 않다. 올해 누적 3분기(1~9월)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2362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누적 3분기 3574억원 대비 33.91% 줄었다. 이 부회장이 내년에 만 70세로 고령에 접어든다는 점도 신경 쓰인다.
박윤식 사장이 이끌고 있는 한화손보도 상황이 좋지 않다. 같은 기간 한화손보의 당기순이익은 1157억원에서 155억원으로 86.6% 급감했다. 박 사장은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생명 사장도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20.18%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다만 정 사장은 과거 ING생명 시기부터 매각 작업에 흔들릴 수 있는 회사를 굳건히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에 합류해 조만간 신한생명과 합병이 논의되는 만큼 현시점에서 수장 교체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
양종희 KB손보 사장도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97% 줄었다. 그는 KB금융그룹 특유의 계열사 사장 '2+1'년 임기를 모두 마쳐 타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재임 기간 전체적으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고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워 연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오병관 농협손보 사장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68% 줄었다. 오 사장은 농협금융지주 특유의 '1+1'년 임기를 모두 마무리하고 있다. 임기 중 실적이 썩 탁월하지 않은 만큼 연임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반면 유난히 어려운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는 CEO들은 대부분 무난하게 연임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각자 대표 체제로 미래에셋생명을 이끌고 있는 하만덕 부회장과 변재상 사장은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더 좋았다. 교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추측이 많다.
김동주 MG손보 사장도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의 의중에 연임 여부가 달렸다. 새마을금고는 MG손보의 매각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수 KB생명 사장도 올해 실적만 놓고 보면 개선세가 뚜렷하다. 그는 2년 임기 만료 이후 1년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취임 직후 흑자전환을 이끌고 있는 홍재은 농협생명 사장은 추가 임기 1년을 더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매년 보험업황이 악화되고 있어 임기 만료를 맞는 CEO들도 힘들 것"이라며 "내년 초는 임기 만료되는 장수 CEO가 많아 변화의 폭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생명·손해보험사 CEO 10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문제는 올해 보험업황이 사상 최악 수준이라 이들 CEO의 연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 생보사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진행하느라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있다. 대다수 손보사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로 수익성이 대폭 흔들리는 모습이다.
박윤식 사장이 이끌고 있는 한화손보도 상황이 좋지 않다. 같은 기간 한화손보의 당기순이익은 1157억원에서 155억원으로 86.6% 급감했다. 박 사장은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생명 사장도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20.18%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다만 정 사장은 과거 ING생명 시기부터 매각 작업에 흔들릴 수 있는 회사를 굳건히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에 합류해 조만간 신한생명과 합병이 논의되는 만큼 현시점에서 수장 교체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
양종희 KB손보 사장도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97% 줄었다. 그는 KB금융그룹 특유의 계열사 사장 '2+1'년 임기를 모두 마쳐 타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재임 기간 전체적으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고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워 연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오병관 농협손보 사장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68% 줄었다. 오 사장은 농협금융지주 특유의 '1+1'년 임기를 모두 마무리하고 있다. 임기 중 실적이 썩 탁월하지 않은 만큼 연임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반면 유난히 어려운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는 CEO들은 대부분 무난하게 연임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각자 대표 체제로 미래에셋생명을 이끌고 있는 하만덕 부회장과 변재상 사장은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더 좋았다. 교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추측이 많다.
김동주 MG손보 사장도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의 의중에 연임 여부가 달렸다. 새마을금고는 MG손보의 매각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수 KB생명 사장도 올해 실적만 놓고 보면 개선세가 뚜렷하다. 그는 2년 임기 만료 이후 1년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취임 직후 흑자전환을 이끌고 있는 홍재은 농협생명 사장은 추가 임기 1년을 더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매년 보험업황이 악화되고 있어 임기 만료를 맞는 CEO들도 힘들 것"이라며 "내년 초는 임기 만료되는 장수 CEO가 많아 변화의 폭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