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신세계푸드, 업계 2위 ‘GS25’ 맞손···안주 간편식 공략

2019-11-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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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계열사 대신 GS리테일 편의점 ‘GS25’ 유통망 접목

식품제조-유통 강점 살려 안주류 HMR 공동 기획

‘올반 X 심플리쿡’ 콜라보 첫 제품 ‘올반 한잔할래 동파육’


신세계푸드는 GS리테일과 협업해 안주 HMR ‘올반 한잔할래 동파육’을 개발하고, 전국 GS25 편의점에서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신세계푸드가 GS리테일과 손잡고, 안주류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공략한다.
신세계푸드는 27일 GS리테일과 메뉴기획부터 제품개발까지 공동으로 작업한 ‘올반 한잔할래 동파육’을 선보였다.

신세계푸드가 편의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24’가 아닌 GS리테일을 파트너로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유통망이다.

편의점 업계 2위인 GS25는 전국 1만 370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기준 4364개로 아직 3분의 1 수준이다.

GS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는 밀키트(Meal Kit·반조리식품) 브랜드 ‘심플리쿡’ 100여 종 운영 노하우에도 주목했다. 신세계푸드가 가진 고품질 식재료 수급력과 HMR 제조 인프라를 접목하면 ,안주류 HMR 시장에서 충분히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이번에 신세계푸드와 GS리테일 내놓은 ‘올반 한잔할래 동파육’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의 돼지고기와 전문 셰프의 조리법으로 만든 진한 소스가 어우러진다. 정통 중화요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1~2인 가구가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소포장했다. 맥주나 와인 등 다양한 주류와 함께 곁들여 먹기 제격이라고 신세계푸드는 설명했다.

‘올반 한잔할래 동파육’ 조리방법은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서 약 3분 20초에서 4분 30초가량 조리하면 된다.

전국 GS25 편의점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6900원(200g)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동 안주류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2016년 195억원에서 2018년 960억원으로 2년간 약 5배나 성장했다. 올해는 규모가 15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성장세에 비해 안주류 종류는 막창이나 닭발, 야채곱창 등 포장마차 스타일로 한정적이란 점이 소비자 불만 사항으로 꼽혔다.

신세계푸드가 지난 7월 20~30대 남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안주류 가정간편식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 ‘종류가 한정적이고 선호하는 메뉴가 없다’는 답변이 1위 25%로 가장 많았다. ‘비싼가격’(18%)과 ‘양이 적음’(12%)이 뒤를 이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에서 안주류를 간편하게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GS25를 운영 중인 GS리테일과의 협업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올반 한잔할래’를 통해 소비자 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안주류 가정간편식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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