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중항체 기반 기술과 신약 개발 관련 전망, 향후 계획 등 신규 바이오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회에는 미국 에이비프로의 공동 설립자이자 에이비프로바이오 공동대표인 이안첸(lanChan)과 양진상 대표, 그리고 석진욱 아시아 사업개발 총괄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미국 에이비프로바이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인 '테트라바이(TetraBi)'와 주요 파이프라인 등에 대해 소개했다. 양진상 대표는 테트라바이에 대해 “기존 이중항체 플랫폼의 단점을 보완하는 3세대 이중항체”라고 설명했다.
특히 테트라바이는 1가 결합 대비 항체가 암세포와 강하게 결합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치료 대상 환자군 확대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1, 2세대 이중항체 플랫폼이 해결하지 못한 점을 보완하는 장점이 있다.
또 테트라바이는 이중항체의 반감기를 연장해 오랜 시간 효능이 지속되기 때문에 환자에게 자주 투약하지 않아도 되며, 종양이 없는 곳에서 티셀(T-Cell) 활성화가 일어나지 않아 부작용이 없다. 또한 항체를 대칭구조로 설계해 대량생산 또한 용이하다.
테트라바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파이프라인은 △위암 면역 항암제 ABP-100 △황반변성 면역 항암제 ABP-201 △간암 면역 항암제 ABP-110 △혈액암 면역 항암제 ABP-130 △위암 면역항암제 ABP-140 △위암 면역 항암제 ABP-150 △면역 관문 억제제와 이중항체 조합 면역 항암제 ABP-160이 있다.
이중 ABP-100과 ABP-201 관련 시장은 전세계에서 아시아가 가장 크다. 이에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아시아시장 진출에 주력할 전략이다. 특히 에이비프로바이오는 ABP-100의 임상 1상 시작 시점인 2020년부터 준비해 2021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진상 대표는 “ABP-100은 현재 미국 임상 1상을 준비 중으로, 향후 유방암과 대장암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ABP-100이 기존 유방암 모델인 허셉틴(Herceptin)에 비해 뛰어난 종양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난소암 모델에서 종양 감소 효과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미국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라이선스 본계약을 체결하고 5조원 규모의 이중항체 신약 개발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다른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과 다르게 아시아 지역에 관심을 갖고 ABP-100의 아시아 판권을 도입하는 등의 아시아 지역 사업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안첸 대표는 "미국 에이비프로와 에이비프로바이오는 한 팀으로 임상진행과 신규 후보물질 공동 개발 등을 협력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상용화가 가능한 7개의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아시아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에이비프로바이오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