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400만마리 시대, 가구업계가 ‘개엄빠’와 ‘냥집사’의 지갑을 노린다. 개엄빠는 반려견의 보호자가 스스로 자신을 엄마, 아빠로 지칭하면서 생긴 별칭이며,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은 집사 구실을 하기 때문에 냥집사로 불린다. 이들의 특징은 자녀처럼 반려동물을 기르며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점이다.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올해 3조원을 넘었다. 2027년에는 6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서울시의 온라인 조사 결과와 ‘2018년 서울 서베이 자료’를 종합하면, 2014년 18.8%였던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지난해 20%로 늘었다. 서울 5가구 가운데 1가구는 집에서 동물을 기르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올해 9월 기준 50만2000마리로, 이는 실제 키우는 반려동물의 40% 미만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뼈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구업계는 이 시장의 큰 손인 개엄빠, 냥집사를 타깃으로 한 반려동물 전용 가구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퍼시스그룹의 일룸은 이날 펫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Castanets)’를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디자인했다.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일룸 사내 집사, 자체 연구소와의 협업은 물론 고양이 유튜브 채널로 활약하는 ‘김메주와 고양이들’ 크리에이터와 반려동물의 행동 특성 및 생활패턴을 연구해 적극 반영했다.
캐스터네츠 시리즈는 △책장 캣타워 △계단형 숨숨집 △데스크스텝 △해먹 소파테이블 △펫 소파 세트로 구성했다. 일반 가구의 기능에 반려묘의 생활특성을 반영해 펫펨족 모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캐스터네츠 계단형 숨숨집은 반려인을 위한 수납장 겸 좁은 공간 안에 들어가기를 좋아하는 반려묘들의 특성을 고려한 캣캐빈(cat cabin)이다. 제품 외부에는 스크래쳐를 설치해 반려묘의 스크래칭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룸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이들과 일상을 나누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반려동물과 사람이 서로 교감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까지 놓치지 않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한샘은 반려동물 가구를 판매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 8월 열린 가을·겨울 FW 트렌드 발표회에서 반려동물 콘셉트의 모델하우스를 선보였다. 트렌드 분석 결과, 반려동물 가정의 비율이 25%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모델하우스에선 고양이와 함께하는 신혼부부의 집을 콘셉트로 거실과 베란다에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에 적합한 제품들을 배치했다. 거실 뒷 벽은 빌트인플러스 코디벽장을 설치해 수납을 해결하면서 고양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캣워크 형식으로 꾸몄다. 침실은 창밖 구경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배려해 창문 바로 아래 빌트인 선반을 시공했다.
한샘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에서는 지난해부터 PL(Private label products·유통업체가 상품을 기획, 개발해 협력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해 자체 개발한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제품) 상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원목으로 만든 강아지집, 안전 울타리, 식탁 세트는 물론 반려동물 전용 매트리스도 판다. 한샘 관계자는 “추후 지속적으로 반려동물 가구를 한샘과 콜라보한 PL 상품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넥스는 일찌감치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15년 7월 강아지 전용가구 브랜드 ‘펫토리’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모듈형 디자인으로 오픈형 하우스부터 옷장, 선반장 등 전용 수납장을 구성할 수 있으며, 곡선 프레임으로 제작되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옷장 내부는 높이 조절이 가능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수납할 수 있으며 도어를 부착해 더욱 깔끔하게 보관 가능하다.
고양이 전용가구 브랜드 ‘캣토’도 내놓았다. 캣토는 반려묘를 위한 스크래쳐로 주목받았다. 편백나무 소재로 제작해 살균·항균 효과가 있으며 유선형 곡선 디자인으로 자연스러운 스트레칭이 가능하고 털 걸림도 방지된다. 스크래쳐 보드는 무접착제 방식으로 교체가 간편해 리필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케아코리아도 반려동물 가구 브랜드 ‘루르비그’를 국내에 선보였다. 반려동물 전용 침대, 쿠션, 이동 가방 등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올해 3조원을 넘었다. 2027년에는 6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서울시의 온라인 조사 결과와 ‘2018년 서울 서베이 자료’를 종합하면, 2014년 18.8%였던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지난해 20%로 늘었다. 서울 5가구 가운데 1가구는 집에서 동물을 기르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올해 9월 기준 50만2000마리로, 이는 실제 키우는 반려동물의 40% 미만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뼈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구업계는 이 시장의 큰 손인 개엄빠, 냥집사를 타깃으로 한 반려동물 전용 가구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캐스터네츠 시리즈는 △책장 캣타워 △계단형 숨숨집 △데스크스텝 △해먹 소파테이블 △펫 소파 세트로 구성했다. 일반 가구의 기능에 반려묘의 생활특성을 반영해 펫펨족 모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캐스터네츠 계단형 숨숨집은 반려인을 위한 수납장 겸 좁은 공간 안에 들어가기를 좋아하는 반려묘들의 특성을 고려한 캣캐빈(cat cabin)이다. 제품 외부에는 스크래쳐를 설치해 반려묘의 스크래칭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룸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이들과 일상을 나누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반려동물과 사람이 서로 교감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까지 놓치지 않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한샘은 반려동물 가구를 판매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 8월 열린 가을·겨울 FW 트렌드 발표회에서 반려동물 콘셉트의 모델하우스를 선보였다. 트렌드 분석 결과, 반려동물 가정의 비율이 25%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모델하우스에선 고양이와 함께하는 신혼부부의 집을 콘셉트로 거실과 베란다에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에 적합한 제품들을 배치했다. 거실 뒷 벽은 빌트인플러스 코디벽장을 설치해 수납을 해결하면서 고양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캣워크 형식으로 꾸몄다. 침실은 창밖 구경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배려해 창문 바로 아래 빌트인 선반을 시공했다.
한샘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에서는 지난해부터 PL(Private label products·유통업체가 상품을 기획, 개발해 협력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해 자체 개발한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제품) 상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원목으로 만든 강아지집, 안전 울타리, 식탁 세트는 물론 반려동물 전용 매트리스도 판다. 한샘 관계자는 “추후 지속적으로 반려동물 가구를 한샘과 콜라보한 PL 상품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넥스는 일찌감치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15년 7월 강아지 전용가구 브랜드 ‘펫토리’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모듈형 디자인으로 오픈형 하우스부터 옷장, 선반장 등 전용 수납장을 구성할 수 있으며, 곡선 프레임으로 제작되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옷장 내부는 높이 조절이 가능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수납할 수 있으며 도어를 부착해 더욱 깔끔하게 보관 가능하다.
고양이 전용가구 브랜드 ‘캣토’도 내놓았다. 캣토는 반려묘를 위한 스크래쳐로 주목받았다. 편백나무 소재로 제작해 살균·항균 효과가 있으며 유선형 곡선 디자인으로 자연스러운 스트레칭이 가능하고 털 걸림도 방지된다. 스크래쳐 보드는 무접착제 방식으로 교체가 간편해 리필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케아코리아도 반려동물 가구 브랜드 ‘루르비그’를 국내에 선보였다. 반려동물 전용 침대, 쿠션, 이동 가방 등의 상품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