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지소미아 연장은 임시…韓, 현명한 대응해야"

2019-11-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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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수출관리 과장급 협의, 내달 초 개최 검토 보도도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방위상은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조건부 연장을 결정한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장 결정이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한국 측의 현명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소미아)협정의 본칙(근본 규칙)을 바탕으로 안정된 상황이 되도록 계속해 한국 측에게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고노 방위상은 "한국의 외교, 국방당국은 지소미아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협정 견지를 요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 문제를 논의할 양국 간 '국장급 정책대화' 재개를 위한 과장급 협의를 내달 초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과장급 협의는 한국에서, 국장급 정책대화는 일본에서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의 조건부 연장을 결정하면서 일본 측과 수출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장급 준비회의를 거쳐 국장급 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또 3년 반 동안 열리지 않았던 무역당국 국장급 정책 대화를 내달 하순 중국 청두(成都)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 전에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아세안 확대 국방부 장관 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18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2019.11.18 [사진=방콕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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