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의원들...黃대표에 짐 떠넘기지 말라”

2019-11-26 13:45
  • 글자크기 설정

"무대책 행보...박근혜 탄핵 초래와 같은 모습"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황교안 대표에게만 모든 짐을 떠넘기지 말고 서둘러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무대책 행보는 마치 탄핵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무방비로 방치해서 비극을 초래한 것과 같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86년 6월 청주지검에서 헤어진 이후 33년 만에 단식장에서 처음 만나본 황 대표는 참으로 처절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당에 패스트트랙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뻔뻔한 저들이 우리 당만 빼고 강행처리 안 할 것 같습니까”라며 “이를 막기 위해 정기국회 거부, 의원직 총사퇴를 했다면 이해가 가지만 강행처리 후 의원직 총사퇴가 무슨 실익이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퇴한 김에 전원 불출마하라고 조롱만 당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해법을 찾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어 “실제로 걱정되는 일은 여권의 타깃이 된 나경원 원내대표가 임기 말에 또다시 엉뚱한 협상안을 밀실에서 합의해 주지 않나 하는 우려”라며 “잘못 끼운 단추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 찾은 홍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5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 투쟁 중인 황교안 대표를 만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