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공장 설립....'아세안 공략 거점'

2019-11-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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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서 투자협약식 개최...정의선 수석부회장ㆍ조코 위도도 대통령 참석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생산거점, 인도네시아 브카시市 ‘델타마스 공단’에 건설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지역 처음으로 완성차 공장을 건립한다. 총 투자비만 15억5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거점으로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6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일본차 중심에서 현대차까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혜택을 갖게 된다”며 “현대차의 투자가 꼭 성공하길 바란다. 완전 무공해인 수소전기차와 전기차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현지 공장 설립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아세안 지역 발전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017년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 후 3년여에 걸친 면밀한 시장 조사 등을 통해 공장 설립을 최종 확정했다. 공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브카시시(市) ‘델타마스 공단’ 내에 세워진다. 부지는 약 77만6000㎡ 규모다. 2030년까지 제품 개발 및 공장 운영비를 포함해 15억5000만 달러를 투입한다.

다음 달 착공해 2021년 말에는 15만대 규모로 가동할 계획이다. 향후 공장 생산 능력을 25만대까지 확대하는 게 현대차의 목표다.

생산 차종은 아세안 전략 모델로 신규 개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소형 다목적차량(MPV) 등과 아세안 전략 모델 전기차가 검토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완성차 공장을 인도네시아뿐만 아닌 아세안 지역을 개척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삼을 계획이다.

최대 80%에 달하는 자동차 관세 장벽과 인도네시아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지 공장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아세안 자유무역협약(AFTA)에 따라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역내 완성차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이 주어진다. 이 같은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현지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85%에 달하는 시장이다.

현대차는 아세안 전략 모델 개발, 현지 고객 중심의 생산·판매 체계 구축을 위해 별도 조직을 구성해 준비 중이다.

또한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완성차를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역내로 수출할 예정이다. 호주, 중동 등으로의 수출도 검토 중이다. 완성차와는 별도로 연 5만9000대 규모의 반제품 조립(CKD)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 투자협약식 전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코나 일렉트릭에 기념 서명을 한 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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