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 후 첫 소환조사

2019-11-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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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구속 이후 처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25일 조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배임수재와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지 4일 만에 첫 소환이다.

검찰은 조 대표가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의 대가로 매달 수백만원씩 총 5억원 안팎의 뒷돈을 받고, 계열사 자금 2억여원을 횡령한 것으로 본다. 수사 과정에서 조 대표의 차명계좌로 흘러 들어간 8억원 상당의 돈이 대부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조 대표를 상대로 구속영장에 기재된 혐의를 포함해 개인비리와 관련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1월 국세청으로부터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이와 관련된 범죄 혐의는 이번 조 대표의 영장청구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느나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앞서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범죄 행태 등에 비춰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 지위와 현재까지 수가 경과를 참작하면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 대표는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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