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푸른 겉잎이 싱싱하면서 껍질이 두껍지 않은 게 좋다. 너무 두꺼우면 수분이 많아 배추가 물러지기 쉽다. 잎을 조금 떼서 먹어봤을 때 단 맛이 나고, 하얀 실 같은 것이 많은 것일수록 김치가 익어도 아삭한 맛이 유지된다. 너무 무겁고 큰 것보다 중간 것, 손으로 들어봤을 때 속이 꽉 차 묵직한 정도가 좋다. 반으로 쪼갰을 때 노란 빛이 나면 좋다.
◆무= 김장 무는 통통하지만 단단하고 수분이 많은 조선무가 좋다. 무청이 달려있고 흙이 묻은 것이 싱싱하며, 무청 길이가 무의 두 배 정도가 되면 좋다. 표면이 하얀 것보다 초록색 부분이 많은 무가 김치를 담궜을 때 달달한 맛이 난다. 깎아 먹었을 때 매운 맛이 적고 단맛이 나면 좋다.
◆생강= 특유의 황토빛이 짙고, 알이 굵고 울퉁불퉁하면서 육질이 단단한 게 좋다. 국산 생강을 골라야 톡쏘는 독특한 맛을 느낄 수가 있다. 국산은 황토빛을 띠고 독특한 맛이 나지만, 중국산 생강은 회색을 띠고 세척해 들여와 겉표피가 말끔하다.국산생강은 생강발이 작고 흙이 많이 붙어 있다.
◆새우젓= 김장 새우젓은 ‘오젓’이나 ‘육젓’이 좋다. 6월에 담근 육젓이 가장 최상품이며, 새우의 모양이 충분히 살아있으면서 통통한 것이 맛이 좋다.
◆고춧가루= 그 해 수확한 햇고추를 빻은 것, 특히 모양이 균일하고 붉은 색깔을 띠고 윤기가 나는 태양초가 좋다. 직접 구매할 경우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분말상태를 눈으로 확인한다.
◆쪽파= 진한 녹색을 띠고 줄기가 연하고 흰 부분이 통통한 것이 좋다. 줄기에 흰점이 없고 끝이 마르지 않아야 한다. 또 줄기가 날씬하게 쭉 빠진 것이 좋으며 길이는 20~30cm가 적당하다.
◆대파= 흰 부분이 길고 단단하면서 광택이 나는 것이 싱싱하다. 뿌리쪽을 만져보았을 때 무르지 않고 탄력이 있으며, 색이 분명하고 줄기가 끝까지 곧게 뻗은 것이 좋다.
◆소금= 가장 좋은 소금은 국산 천일염이다. 입자가 고르고 모양은 네모 반듯하며, 손으로 만졌을 때 잘 부서지면 약간의 수분이 남는 것이 좋다.
◆절임배추= 세척과 절임 과정에 위생이 중요하므로 HACCP(해썹) 마크 제품을 이용한다. 중국산소금 사용 여부와 배추의 원산지 등을 따져볼 것. 잘 절여졌는지 확인 방법은 배추 밑동을 잡았을 때 반 정도 굽어지는 것이 좋다. 이파리로 간이 맞는지 확인하며 적당히 짭쪼롬한 게 맛있다. 절임배추는 세균 증식이 될 수 있어 구매당일 담궈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