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류허 "다음주 베이징서 만나자"…고위급 미중협상 제안

2019-11-2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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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부총리, 다음 주 추수감사절 이전 대면 협상 제안

중국이 다음 주 베이징에서 고위급 미·중 무역 협상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고위급 무역 협상을 다시 개최할 것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는 지난 16일 미국 측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베이징으로 초청했다. 류 부총리는 다음 주 미국 추수감사절(28일) 이전에 대면 협상을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은 "대면 협상의 용의가 있다"면서도 즉각 확답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지식재산권 침해·기술이전 강요·농산물 구매 문제 관련 중국 측의 확실한 약속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무역대표단이 태평양을 건너가기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미·중 양측은 1단계 무역 합의를 위해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양측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연내 합의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합의가 무산되면 예정대로 추가 관세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오는 12월 15일부터 1560억 달러(약 183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대표단은 지난 10월 10~11일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0월 워싱턴서 만난 미·중 무역협상단 대표. (왼쪽부터)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류허 부총리, 므누신 재무장관.[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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