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갈등 '문희상 해법'에 "아베, 부정하지 않았다"

2019-11-2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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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무라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좋다·나쁘다' 명확하게는 말 안 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일갈등 해결을 위한 이른바 ‘문희상 해법’에 부정하지 않았다고 일본 여당 중진 의원이 21일 밝혔다.

앞서 문희상 의장은 일본을 방문해 한일 양국 기업과 양국 국민의 자발적 기부금으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1+1+α(알파)' 방안을 제시하고 한일 갈등과 징용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본 중의원 의원이자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은 "아베 총리가 그것이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다"고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국 언론사 특파원 등에게 말했다.

가와무라 의원은 자신이 아베 총리에게 문 의장이 제안한 방안을 설명하고서 "이것을 제대로 하면 해결책이 된다"는 뜻을 밝혔으며 자신의 설명이 아베 총리에게 부정당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 의장의 제안에 관해 아베 총리가 "제대로 한일 간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면 진행해도 좋다"고 언급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것은 전부터 말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베 총리가 문 의장의 제안이 이른바 '약속을 지키는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가 문 의장의 제안에 대해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말하지 않았지만 안된다고도 말하지 않았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문 의장의 제안에 대해 "나는 약속을 지키는 것, 청구권 협정 안에서의 해결책이라고 (아베 총리에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본 중의원 의원이 21일 오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개설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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