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구회 소속 나정숙, 송바우나, 박은경 의원은 대회의실에서 안산시 도시계획과 관계자, 외부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올 1월부터 대송습지 보존과 대송단지의 생태적 활용방안 연구를 과제로 삼아 활동을 이어온 연구회는 김순래 EAAFP-인천경기생태지역 TFT 의장의 강의를 통해 대송습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을 시의 보존 방안을 모색했다. 또 시 도시계획과장으로부터 황해경제자유특구 관련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간담회 개최에는 대송습지의 생태적 가치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현실을 반영한 보존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연구회의 핵심 수행 과제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김순래 의장은 세계 각지의 습지를 예로 들며 대표적인 몇 곳을 롤모델로 정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를 대송습지의 보존과 활용에 접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송습지의 경우 접근성이나 배후 도시의 규모 등을 볼 때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며, 경제자유구역 내 생태습지 보존구역을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시 도시계획과장도 대송단지 황해경제자유특구의 진행 현황과 관련 용역 내용을 설명하며 용역 과정에 습지 보호 및 생태계를 고려한 대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대송습지의 생태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의 노력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의원연구단체 활동 후에도 의회와 시, 시민사회계 등 거버넌스 차원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나정숙 연구책임의원은 “‘대송단지 의원 연구회’는 지난 1년 동안 ‘대송습지의 보존과 개발의 공존’이라는 숙제의 답을 찾고자 동분서주했다”며 “활동이 종료되더라도 그간의 연구 자료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송습지의 생태적 활용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그간의 활동 사항을 갈무리한 연구회는 이달말까지 활동결과보고서를 작성해 의장에게 제출한 뒤, 내달 중으로 의회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