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쇼룸 명칭을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로 공식화합니다. 갤러리임을 잊지 마세요.”
한샘 부회장인 넥서스 이영식 대표는 19일 서울 논현동에 문을 연 초고가 인테리어 쇼룸 ‘넥서스 플래그십 스토어’의 명칭에 대해 이렇게 당부했다.
이 대표가 이곳 쇼룸을 ‘갤러리’라고 강조한 데는 건축가 배대용의 설계로 꾸며진 하나의 예술작품이란 자부심에서 비롯된다. 그는 “우리나라에도 유럽이나 미국 못잖게 공간 연출에 세계적 수준의 디자이너들이 있음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며 “넥서스의 목표는 실력 있는 국내 디자이너들과 기업이 함께 문화나 리빙스타일, 디자인 역량 등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전체 3300㎡(1000평),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인 쇼룸에는 주방, 욕실, 가구뿐 아니라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마루, 타일 등의 건자재까지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가 한국적 공간 구성에 맞춰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지난 15년간 넥서스와 파트너십을 유지해 한국 시장에 안착한 △이탈리아 명품 가구 몰테니·다다(가구)를 비롯해 △폰타나 아르테(조명) △국내 최초 선보인 독일 쉬람(침대·매트리스) △이탈리아 시장 점유율 1위 제시·독일 위생도기 듀라빗(욕실) △사코(패브릭) △케탈(아웃도어)까지 등 총 16개의 럭셔리 수입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화룡점정은 80평형대 펜트하우스를 그대로 구현한 2층의 ‘리얼 하우스’다. 넥서스가 들여온 16개의 브랜드를 실제 집처럼 만들어, 넥서스에서 제안하는 가구와 건자재로 꾸며진 주방, 거실, 침실, 욕실까지 한번에 체험할 수 있다.
탁 트인 통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테라스와 자연미를 더하는 인테리어를 위해 넥서스는 특별히 건물 외부 추가 공사도 감행했다. 이 대표는 “쇼룸 건물 전체에 나무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등 실내와 실외의 자연친화적 설계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쇼룸에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테리어·디자인 전문가 컨설팅팀이 상주해 고객의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공간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소파, 테이블 등 가구 스타일링부터 집 전체 리모델링까지 최고급 감성을 담은 토털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침대 브랜드의 경우 풀세트의 경우 8000만원이 넘는 만큼, 넥서스의 타깃층은 확실하다. 이 대표는 “한남더힐 등 최근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계기로 초고가 빌라와 펜트하우스 등 200억원대가 넘는 인테리어 시장이 생겼는데 그 고객들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입 자동차에 비교하면 넥서스는 리빙 디자인계의 페라리나 롤스로이스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최양하 전 회장의 퇴진과 관련 “젊은 세대들이 한샘의 새로운 50년을 위한 준비해달라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강승수 신임 회장이나 저나 다음 세대의 한샘인에게 가장 중요한 건 글로벌 베스트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