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선대회장 사업 보국이념 기려 우리사회에 보탬될 것"

19일 오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2주기 추도식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앞)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선대회장님의 사업 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합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고(故) 호암(湖巖) 이병철 선대회장의 32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삼성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에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오전 11시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는 이 선대회장의 추도식이 열렸다. 이 부회장은 추도식 이후 11시 30분부터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다.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을 비롯해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2010년 사장에 취임한 이후 전 계열사 사장단과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회동에서 삼성전자뿐 아니라 전 계열사가 '상생'의 가치를 새로운 성장 전략이자 경영철학으로 명심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창업 50주년 기념 방송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상생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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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부회장은 "추도식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저희 가족을 대표해 점심 대접을 하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안팎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흔들림 없이 경영에 임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위기가 미래를 위한 기회가 되도록 기존의 틀과 한계를 깨고 지혜를 모아 잘 헤쳐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