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기술수출 박차...동남아에서 카드·QR코드 그대로 사용

2019-11-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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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 네트워크 연결...결제 프로세싱 기술 수출

[사진=BC카드 로고]

[데일리동방]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여행 시 국내에서 쓰던 카드나 QR코드를 그대로 쓸 수 있게 됐다. BC카드가 국내 고객이 해외에서도 쉽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 편의성 확대를 위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금융권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카드 결제 프로세싱 기술을 직접 수출했다. BC카드는 지난 4월 초 만디리(Mandiri) 은행과 디지털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그리고 양사는 ‘인도네시아판 BC카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와 함께 BC카드는 QR결제와 페이북 플랫폼 등을 활용한 디지털 결제 시대 전환을 선포했다. 이미 2014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카드결제 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해 카드결제 매입 시스템 구축, 카드 가맹점 인프라 확대 및 단말기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해왔다.

BC카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개별 사업자들이 단말기 업을 하는 구조였는데, 카드 단말기를 통합해 편리하게 한국에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고 밝혔다.

BC카드는 베트남 시장도 적극 공략 중이다. 2017년 8월에는 베트남 대표적 결제중계망 사업자인 NAPAS(베트남 중앙은행 산하기관)와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현금 없는 사회'를 위한 상호 네트워크 제휴 및 송금 서비스를 구축했다.

2018년 11월부터는 리엔비엣포스트은행과 QR코드를 활용한 간편결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리엔비엣포스트은행은 베트남 내에서 가장 많은 은행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우체국 네트워크도 독점 운영 중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베트남 국민은 별도 환전 없이 리엔비엣포스트은행의 간편결제 서비스 Viviet(비비엣)만으로 국내 모든 BC QR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

BC카드는 고객 중심의 글로벌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BC 유니온페이카드 해외 QR결제가 대표적인 서비스다. BC카드 고객은 한국에서 사용하던 BC 페이북 애플리케이션에서 유니온페이 해외결제 설정만 활성화하면 중국에서 QR결제를 이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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