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체, 中 광군제 특수에 나란히 '함박웃음'

2019-11-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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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대우,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2만6천대 판매

쿠쿠, 온라인 판매 호조…전년 대비 매출 30% 증가

지난 11일 위니아대우가 중국 알라비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에서 선보인 광군제 마케팅 이미지. [사진=위니아대우 제공]

국내 가전업체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 특수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13일 위니아대우에 따르면 지난 11일 광군제에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판매량은 총 2만6000대를 기록했다. 평상 시 한달 판매량의 5배로, 4초에 1대 이상 판매된 셈이다.

미니는 세탁 용량이 3㎏으로, 두께가 30.2㎝에 불과한 초슬림 제품이다. 벽면에 설치할 수 있어 별도의 거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광군제에서의 흥행으로 2014년 첫선을 보인 미니는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미니뿐 아니라 복고풍 디자인을 적용한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 등도 8000여 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현지 1인 가구 및 온라인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 것이 역대 최고 판매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전략 제품들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쿠쿠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군제를 통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쿠쿠전자의 중국 법인 청도 복고전자는 '징동닷컴', '티몰'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기압력밥솥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이상 증가했다.

광군제 3주 전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밥솥을 특가로 판매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친 점이 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현지에서 쿠쿠의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을 하고 있는 기함점은 광군제 당일인 11일 새벽에 높은 매출을 올리는 등 프리미엄 밥솥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이번 광군제를 통해 중국 시장 내 브랜드 위상과 제품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중국 소비자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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