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글로벌 일자리 대전’...日 기업 최다 참여

2019-11-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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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국가·100개 기업 참여, 총 615명 채용 예정

일본 기업, 65개사로 가장 많아

12일 미주·유럽 등 9개 국가, 100개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일자리 대전’이 막을 올렸다. 한일 관계 악화로 참여를 보류했던 일본 기업도 가장 많은 65개사가 참여했다.

고용노동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2~1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일자리 대전’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해외 기업의 면접 기회가 많지 않은 국내 청년 구직자를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업의 채용 희망 인원은 총 615명이다.

국가별로 참여 기업을 보면 일본이 65개사로 가장 많고, 미주·유럽 21개사, 동남아국가연합(말레이시아·싱가포르)과 중국 9개사, 대양주(호주·뉴질랜드) 5개사 등의 순이다.
 

글로벌 일자리 대전 참여 기업 국가 비중(%). [자료=고용노동부]

정부는 지난 9월 열기로 했던 일본·아세안 해외취업박람회를 취소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후 악화된 한일 관계를 감안, 박람회 개최 시기를 11월로 미뤘다.

이번 박람회는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 일대일 면접, 국가별 진출 정보 제공을 위한 설명회, 취업관련 지도 상담 등으로 구성됐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은 한국 청년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 중 청년 15명 이상이 이력서를 제출한 기업이다.

기업은 사전에 접수된 이력서를 심사한 후 면접 대상자를 확정해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미리 이력서를 제출하지 못한 청년은 참가 기업의 면접 일정에 따라 가능할 경우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면접을 볼 수 있다.

설명회에 참여하면 일본, 중화권, 동남아국가연합(ASEAN), 영미, 유럽 등 국가별 진출 정보나 국제 기업의 채용 정보·국제 기구 정보 등도 얻을 수 있다.

국제 기업 채용 설명회에는 일본의 정보 기술기업 칼(CAL), 말레이시아 국적 항공사인 에어아시아(AirAsia)가 참여한다. 국제기구 설명회에는 세계 식량기구인 유엔세계식량계획 서울사무소가 이름을 올렸다.

나영돈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그간 우리 청년들은 우수한 국제 역량을 바탕으로 약 60여개 국가의 정보 기술, 사무·서비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일자리 대전 참여 기업 정보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 홈페이지(월드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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