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는 지난 11일 오후 진행된 충남청소년진흥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직접사업의 시군 이관 문제와 높은 직원 이직률, 학교폭력과 청소년 자살률 증가 등을 집중 지적했다.
김연 위원장은 “리더십 및 스마트폰 중독 교육 등 직접사업은 각 시군으로 이관해 적절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이직률이 타 기관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며 “장기근속이 가능토록 대안을 마련해 직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운영 위원도 “직원 이직률이 도내 출자출연기관 중 최상위권”이라며 “단순히 낮은 급여를 탓할 것이 아니라 조직 시스템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여 위원은 또 학교밖 청소년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점에 대해 “청소년의 실제적인 지원센터 이용률 등 정확한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며 “교육청과 협업, SNS 홍보 등을 통해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청소년 자원봉사 참여율 등의 지역 양극화 등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갔다.
최훈 위원은 “올해 부여와 서천, 청양 지역은 청소년 자원봉사 참여율이 현저히 낮다”면서 “홍보 등의 노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 도내 모든 시군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옥수 위원(비례)도 시군별 청소년자원봉사자 참여 현황의 심한 양극화에 공감하며 “시군 수련원과 문화의 집 등 시설이 제대로 운영돼 지역별 참여율 편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진흥원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영 위원은 “찾아가는 성교육 사업 등에 사용된 업무추진비 내역을 보면 지역 편차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향후 사업 진행 등에 있어 모든 시군에 균형적으로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태 위원은 “최근 학교폭력과 자살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집단따돌림 비율이 크게 늘었다”면서 “학생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도와 학교, 진흥원이 함께 학교폭력과 자살률 증가 원인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영란 위원(비례)은 청소년 안전망 사업과 관련해 “자살징후가 발견됐을 때 예방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다양한 기관과 연계, MOU체결 등을 통해 위기청소년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위기청소년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이들에 대한 인권 관련 사업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