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이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로 변동성이 축소됐다. 미‧중 무역합의 진전 기대,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기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주요국의 금리 및 주가가 상승하고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말 1.66%에서 지난 8일 1.94%로 0.28%포인트 상승하는 등 주요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가 모두 상승했다.
주요 신흥국 금리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대체로 하락했다. 다만,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등으로, 남아공은 공공부채 악화에 따른 재정적자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다가 11월 들어 양호한 경제지표, 미 시장금리 큰 폭 상승에 따른 내외금리차 확대 등의 영향으로 반등했다.
파운드화 및 유로화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고,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신흥국 통화는 위험회피 심리 약화에 따라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타결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아르헨티나 페소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터키 리라는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과 기준금리 큰 폭 인하 등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