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 2030 비전' 발표에 수도권 교통 소외지역 분양시장 관심 고조

2019-11-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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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양주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 높아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토교통부가 오는 2030년까지 서울, 경기 등 대도시 광역거점 통행시간을 30분대로 단축시키는 비전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향후 광역교통계획의 기본이 될 '광역교통 2030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수도권 서부 지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가칭 GTX-D 노선; 김포~하남)을 설치하는 방안이 광역교통 2030 내용에 담겼다. 또 지하철 3호선(대화∼운정), 9호선(강일∼미사) 구간을 연장하고 인천지하철 2호선을 신안산선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는 이번 비전 발표로 수도권 외곽 지역의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서울 주택 수요가 주변 지역으로 분산돼 지역 간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수도권의 대중교통을 획기적으로 개편하기로 하면서, 대중교통 여건이 다소 취약했던 경기 파주시, 양주시 등에 대한 수요층의 관심도 커져가고 있다.

11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며 경기 파주시 야당동 114-3번지 '서미힐 테라스'는 GTX-A 노선 수혜가 예상된다. 이 단지는 4개 단지, 총 90가구, 전용면적 84~139㎡ 규모로 건립된다. 경의중앙선 야당역을 이용할 수 있고, GTX-A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역까지 단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진다.

두산건설이 경기 고양시 능곡재정비촉진지구에 짓는 '대곡역 두산위브'도 GTX-A 노선 수혜가 기대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아파트 7개동, 643가구(전용 34~84㎡)와 오피스텔 1개동, 48실(전용 38~47㎡) 규모로 지어진다. GTX-A노선(2023년 예정)도 대곡역을 통과하게 된다.

대방건설은 경기 양주시 옥정지구에서 '양주옥정신도시2차 노블랜드 프레스티지'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15개동, 총 1859가구, 전용 75~181㎡ 규모로 지어진다. 경기 수원에서 시작해 서울 삼성동과 청량리를 거쳐 양주(덕정)까지 잇는 GTX-C노선(2021년 착공 예정)이 계획돼 있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 팀장은 "대중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 실수요자들은 굳이 값비싼 지대를 지불하고 서울에서 거주할 이유가 사라지게 된다"며 "경기 파주시나 양주시 등 대중교통이 다소 불편했던 지역이 이번 비전 발표의 가장 큰 수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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