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8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종료로 인해 한·미 동맹 관계가 더 옅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종료 시 한·미 동맹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앞서 한·일 정상의 단독 환담 사진을 청와대가 공개한 것에 대해 일본 언론이 '무단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곳은 열려있는 공간이었고 다른 정상들도 여럿 계셨다"면서 "한·일 정상이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항의나 문제 제기를 받은 것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한·일정상 대화 무단으로 촬영…용의주도 준비 한국 불의의 일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일본 측에 (동의 없이) 무단으로 한·일 정상의 대화를 촬영해 공개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