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아이큐어,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패치제' 개발 박차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다양한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보 차원에서 아이큐어와 공동으로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Donepezil) 패치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아이큐어는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약물 전달기술 특허 50여건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이다.

셀트리온은 2017년 6월 아이큐어가 개발해 비임상 및 임상1상을 마친 치매 치료 도네패질 패치제 개량신약에 대한 국내 공동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한국과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공동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글로벌 임상3상을 위한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오는 2020년 말 도네페질 패치제 국내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도네페질 국내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1800억원으로, 최근 4년간 13%대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오는 2021년에는 시장규모가 25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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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페질은 치매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으로, 현재 경구 제형만 상용화 됐다. 현재 다수 글로벌 제약사는 하루 복용량이 많고 제제 안정성이 낮은 경구 제형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패치 제형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개발 중인 도네페질 패치제 개량신약은 기존 1일 1회 경구제 복용과 비교해 1주일 2회 패치 부착으로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패치 크기를 줄였다”며 “미국과 유럽,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10여개 국가에 다중 특허를 출원해 2035년까지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이큐어가 4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전북 완주공장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급 생산기지도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