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로고는 영문 대문자만으로 구성된 단순한 디자인이다. 글자 색상은 파랑에서 자주색, 빨강색, 오렌지, 초록 등으로 변하는 게 특징이다.
이들 색상은 각각 이 회사의 다른 제품 브랜드를 상징한다. 파랑은 페이스북, 초록은 왓츠앱, 자주와 빨강, 오렌지는 인스타그램이다.
페이스북의 이번 새 로고 발표는 반독점 조사가 잇따라 시작되고 페이스북과 왓츠앱, 인스타그램을 분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또한 새 로고는 같은 이름의 SNS 서비스 페이스북과 모회사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은 자신이 쓰는 제품을 어떤 회사가 만드는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새로운 로고를 자사 제품과 홍보물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6월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등에 '페이스북의(from Facebook)'란 문구를 추가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올해 초에는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등 각종 메신저 플랫폼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이 회사의 어떤 서비스를 통해서도 원하는 연락처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CNN은 이런 조치가 앞으로 수년간 메신저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지배력을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