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교수 11번째 소환 조사... 수감 후 네번째

2019-11-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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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자백’ 압박... 조국 전 장관 소환 위한 정지작업

검찰이 2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11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에만 네번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일 정 교수를 불러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조사가 시작됐으며 변호사도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사모펀드 ‘코링크PE’의 실소유 여부와 주식차명 보유 여부를 비롯해 조 전 장관이 어느 정도 투자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또 증거인멸과 관련해서도 조 장관이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8년 1월, 영어교육과 2차 전지소재 업체인 ‘WFM’의 주가가  뛰기 직전 정 교수가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의 계좌에서 5000만원이 출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연관성을 추적해 왔다. 

또, 정 교수가 자택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일처리를 해준 김경록 PB에게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서도 ‘증거인멸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구속기간 연장이 끝나는 11일까지 정 교수를 몇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주 두 차례 시도만에 구속영장을 받아낸 조 전 장관의 동생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에서는 정 교수와 조 장관의 동생이 모두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점을 들어 ‘검찰이 불필요한 소환조사로 조 장관 가족들을 사실상 고문하고 있다’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노모와 두 자녀들까지 소환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는 등 비난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수사를 밀고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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