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적 기대 이상..시간 외 거래서 2% 반등

2019-10-3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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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판매 둔화 불구 실적 '양호'...전망치 웃돌아

미국 애플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회계연도 4분기(7~9월) 순익이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아이폰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분기 매출 성장세를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가 2% 반등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64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29억 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주력 아이폰 매출은 감소했지만 서비스, 웨어러블, 아이패드 부문의 매출 증가가 상쇄했다.

4분기 순익은 137억 달러, 주당 3.03달러로 집계됐다. 한해 전에 비해선 3%가 감소했지만, 월가 전망치 주당 2.8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애플은 2020 회계연도 1분기 중 매출 전망을 월가 기대치(865억 달러)에 부합하는 855억~895억 달러로 제시했다. 

섀넌 크로스 크로스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중국에서의 애플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이폰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서비스, 웨어러블, 아이패드 부문에서의 가속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매출이 나타난 "획기적인(groundbreaking)"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아이폰 매출이 33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월가 전망치(324억2000만 달러)를 웃도는 결과로,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52%로 늘었다. 직전 분기에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아이폰 판매가 전체 매출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웨어러블 부문 매출은 65억 달러로 54% 성장했다. 또 서비스 부문 매출은 125억 달러로 1년 전부다 18%가 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맥 부문 매출은 70억 달러로 5%가 줄었고, 아이패드 매출은 47억 달러로 17%가 늘었다.

애플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후 애플 주가는 30일 증시에서 주당 3.24달러가 상승한 246.50달러에 거래되었고 거래량도 대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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