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DC에서 'One UI' 첫번째 버전을 선보인 이후 약 1년만인데요. 삼성전자는 한층 더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One UI 2로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할 수 있게 했습니다.
◆ 간결한 디자인·한손 조작 등 편의성 높여
우선 One UI 2는 단순, 명료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또 손가락이 닿는 곳에 주요 기능을 제공해 어떤 갤럭시 기기에서든 화면 크기와 상관없이 작은 움직임만으로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잠금화면은 배경화면 이미지를 분석해 그 위의 시계, 날짜 등의 정보가 잘 보일 수 있도록 글자 색상을 자동으로 바꿔줍니다. 배경을 어두운 색으로 바꾸는 '다크모드'를 적용할 경우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배터리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켤 때마다 배경화면 이미지가 자동으로 바뀌는 '다이내믹 잠금화면'도 도입됐습니다. 이외에도 청각 보조 기능을 제공해 주변의 소리를 더욱 크게 들을 수 있고, 고대비 키보드로 기존보다 더 선명하게 키보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갤럭시S10 5G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28일부터는 갤럭시노트10·갤럭시노트10 플러스(+) 고객을 대상으로도 이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베타 서비스는 가장 먼저 One UI 2를 체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베타 서비스인 만큼 일부 오류, 오동작이 있을 수 있고, 공식 업데이트 버전의 소프트웨어와 동일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 수 있다고도 공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타 소프트웨어 사용 중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데이터 유실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설치 전에 PC용 스마트 스위치 프로그램을 이용해 백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부 업데이트 설치 고객의 스마트폰에서 잠금화면 해제가 안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9일 공지를 통해 "GPS를 켜둘 경우 특정 파일이 계속 생성돼 보안 메모리 영역에 저장이 되는데, 시간이 지나 이 영역이 꽉 차게 될 경우 이 영역에 저장돼 있는 잠금 해제 내용에 접근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2차 베타 업데이트 배포를 일시 중단하고 핫픽스(긴급 수정)를 같은 날 오후부터 배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베타 서비스 수정을 거쳐 정식 버전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