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9년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된 행신도서관은, 공개모집을 통해 채용된 장수진 작가가 지난 9월부터 도서관에 상주하며 작품 집필 활동과 함께 도서관 문학 큐레이터로서 지역 주민의 문학 향유를 위한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2012년 ‘문학과 사회’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장수진 작가는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고, 연극배우이자 공연 창작자로도 십여 년간 작업해온 예술가 겸 시인이다. 대표작으로는 2017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사랑은 우르르 꿀꿀’이 있다.
행신도서관 상주작가 프로그램으로 처음 선보이게 된 ‘시인의 우체통’은 시민이 보내는 편지에 시인인 작가가 직접 답장을 써서 전해주는 시인과 시민의 서신 교환 프로그램이다. 편지 형식과 내용에는 제한이 없으며 도서관 2층에 설치된 우체통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오늘의 문장’은 도서관 2층에 설치된 ‘시인의 우체통’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두 프로그램 모두 내년 3월까지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유경옥 도서관센터 소장은 “도서관 상주작가와 함께하는 문학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시인이 문학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며 문학을 더욱 가까이,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상주작가 지원사업이 도서관과 상주작가, 지역 주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작가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은 물론 도서관이 시민의 문학 향유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