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4년 이전 연평균 60건에 불과하던 자율주차기술 관련 특허는 2015년 이후 연평균 105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자율주행차 관련 국제협약인 비엔나협약이 개정되고, 2015년 자율주행로드맵이 발표되면서부터 기술개발이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출원인별로 보면, 중소·중견기업 출원 234건(30%), 대기업 191건(24%), 외국기업 138건(18%), 대학·연구기관 108건(14%), 개인 104건(13%) 순으로 중소기업의 출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과 개인은 상대적으로 제어가 쉽고 기존 주차시설을 개선하는 응용분야의 기술개발이 많았고, 대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은 센서 등이 융합된 신호체계의 교통지령을 전송해주는 기초분야의 기술개발이 많았다.
전일용 특허청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자율주행 서비스 중에서, 상대적으로 제한된 지역 내에서 저속으로 움직이며 서비스가 가능한 자율주차 서비스가 가장 먼저 상용화 될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기술을 이용한 주행경로 탐색, IoT 기술이 융합된 주차 위치표시, 그리고 5G 기술을 활용한 차량과 사물간의 통신 분야에서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