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자금지원과 경영권 확보를 골자로 하는 구제안을 내놓아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위워크는 이르면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JP모건체이스도 위워크에 구제안을 제시했지만 위워크는 소프트뱅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의 일환으로 소프트뱅크는 위워크 공동창업자인 애덤 뉴먼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총 17억 달러(약 1조9941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대신 뉴먼 전 CEO는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다만 이사회 옵서버 역할을 맡고 2명의 이사를 지명할 수 있는 소수 지분을 계속 보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위워크 이사회 의장은 소프트뱅크 경영진인 마르셀로 클라우레가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위워크 지분 3분의 1을 보유한 소프트뱅크는 뉴먼 CEO의 지분을 포함해 임직원과 투자자들로부터 총 30억 달러 규모로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구제안 합의에서 위워크의 가치는 약 80억 달러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월 기업공개(IPO)를 기대하면서 투자자를 모집할 당시 책정된 470억 달러에서 6분의 1 토막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