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년 공공미술 정책포럼‘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2019년 공공미술 정책 포럼은 공공미술의 현황을 공유하고 논의를 통해 한국형 공공미술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26일 1차 포럼에 이어 12월 6일 2차 포럼이 예정돼 있다.
먼저 1차 포럼은 APAP6 개막을 기념해 2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안양 파빌리온 인근 블루몬테 국제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심포지엄은 김윤섭 APAP6 예술감독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영철 APAP 창립 디렉터(계원예술대 교수·APAP1 예술감독), 영국 루이스 빅스(前테이트리버풀 관장), 독일 케이 본 케이츠(퀼른시 공공미술 자문위원장), 심소미(독립 큐레이터), 이지희(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등이 연사로 참여해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각각 주제 발표를 마친 후 김장언 독립 큐레이터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종합 토론을 이끈다.
한편 지난 17일 안양예술공원 일원에서 공식 개막한 APAP6는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공생도시를 주제로 안양예술공원 일원 중심으로 오는 12월 15일까지 국내외 주요 예술가들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17일 공식 개막식에 앞서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제막식에서는 APAP6의 참여 작가인 네덜란드 단 로세하르데((Daan Roosegaarde)의 작품 ‘스모그 프리 타워’(Smog Free Tower)가 대중에 처음 선보였다.
단 로세하르데는 전 인류의 과제인 미세먼지 등 환경과 관련한 이슈를 제시하는 아티스트이자 이노베이터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다.
높이 약 7m에 달하며 세계 최초의 ‘공기정화탑’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작품은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것으로, 기능적 역할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조형물로서 공공예술의 또 다른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미술 전문가들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안양파빌리온 앞 벽천광장에서는 공식 개막식 행사가 개최됐다. 디제잉, 비트박스 등 젊은 아티스트들의 융복합 공연으로 문을 연 개막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안미희 경기도미술관 관장 등 국내 미술계 주요 인사들과, 안양시 자매도시인 미국 가든그로브시(市) 투 하 응웬 시의원 등 내빈 및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대호 시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도시재생 운동의 일환이자 시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온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그간 한국 공공미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끌어온 동시에 한국 문화예술계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해 왔다”며 “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안양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발전시킨 국내 유일의 트리엔날레로, 이제는 공공예술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고 공공공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공공디자인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공간이 더욱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PAP는 국내 유일의 ‘트리엔날레’로 3년마다 열리는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국제적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안양의 지형·문화·역사 등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어 도시 곳곳에서 미술·조각·건축·영상·디자인·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폭넓은 공공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들어온 프로젝트다.
2005년 개최된 첫 회 이래 공공예술을 중심 콘텐츠로 안양시의 도시재생 및 환경개선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APAP는 안양시민은 물론 국내외의 많은 예술관객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APAP6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 등의 전시감독을 역임한 김윤섭 예술감독이 프로젝트의 총괄기획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