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스마트홈 IoT 취약점 신고건수’ 자료에 따르면 신고접수는 2017년 40건, 2018년 9건, 2019년 2건으로 총 51건으로 밝혀졌다.
스마트폼 IoT 취약점 신고건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총 51건 중 10건이 월패드로 19.6%를 차지하며 최다 신고건수를 기록했다. ‘월패드(wallpad)’란 과거 ‘인터폰’이 진화한 형식으로 홈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홈 보안 대상은 월패드(기기)뿐 아니라 홈 네트워크에도 적용되지만 정작 보안 인증 실적은 저조하다. 2019년 기준, 홈 네트워크 인증의 보안등급(AAA 등급=최고등급)을 받은 아파트 단지 수는 단 3곳에 불과하다.
관련 법령 개정도 지지부진하다. 2018년 10월부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의 3개 부처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설치 및 기술기준' 개정을 논의 중이지만, 보안 신설 조항에 대한 부처 간 이견으로 개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송 의원은 “최근 신축 아파트의 대다수가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지만, 보안이 취약해 해킹의 위험이 크다”고 지적하며 “정부 당국은 하루 빨리 관련 기술 기준을 개정해 스마트홈 보안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