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와 징동 등 중국 유수의 기업 41개 사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서울을 방문해 한국 유망 창업기업 투자상담에 나선다.
서울시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외국인투자 유치를 희망하거나 중국 진출을 원하는 서울의 창업·중소기업을 위한 제4회 중국투자협력의 날 행사를 이달 17~18 양일간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등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1일차 행사인 17일에는 참가기업 20개사와 텐센트와 징동 등 중국 기업 40여개가 참여하는 혁신기술 피칭대회, 1대 1 투자 상담회와 서울시 투자설명회 등이 진행된다. 또한 중국 1위 투자·창업 매체인 36커(36氪)를 비롯해 타이메이티(钛媒体), 아이헤이마((i黑马) 등을 초청해 서울의 매력적인 투자·창업 환경 알리기에도 나선다. 아울러 신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투자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중국 변호사 등이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인투자 절차 등을 안내하고 애로사항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 들어 중국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월 중국의 선전을 방문해 대공방, 잉단, 선전만창업광장 등 투자창업 혁신기관과 협력을 논의하면서 서울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른 성과로 잉단이 린드먼아시아 인베스트먼트와 합작해 만든 '잉단-린드먼'이 지난 6월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문을 열었다. 잉단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AI) 특화 창업 지원 기관이다. 잉단-린드먼은 서울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선전시의 국가 공인 스타트업 보육기관 '대공방'은 서울창업허브에서 서울시와 '제조업 데모데이'를 열어 우수기업 16곳을 선정하기도 했다.
최판규 서울시 투자창업과장은 "서울과 중국이 경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서울 기업과 중국 기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