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3억3000만 달러 순유입 됐다. 외국인 채권자금이 10억7000만 달러 순유입되며 전체 증권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주식자금은 7억4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변화 등을 반영해 지난달 유출액(19억5000만 달러) 대비 규모는 축소됐다.
지난달 국내은행의 장·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가 하락하는 등 대외 외화차입여건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9월 외평채(5년) CDS 프리미엄은 31bp로 전월(32bp) 수준을 유지했다. CDS는 발행한 채권의 부도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안정되면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선진국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은 9월 중순 이후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하락했다. 하지만 10월 들어 미‧중 무역협상 부분합의 가능성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주요 신흥국 금리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하락했다. 9월 들어 △러시아 6일, 25bp △터키 12일, 325bp △브라질 18일, 50bp △인도네시아 19일, 25bp △멕시코 26일, 25bp 등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하지만 중국은 지급준비율 및 대출우대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으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주가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상승하다 10월 들어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중국 주가는 지준율 인하,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으로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