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0세대 프로세서 국내 첫 공개…차세대 CPU 노트북 연말 일제 출격

2019-10-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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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간담회 열고 '아이스레이크', '코멧레이크' 선보여

'아테나 프로젝트' 통해 모바일 컴퓨팅 비전도 제시

1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인텔 간담회에 10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들을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백준무 기자]

인텔코리아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최적의 결합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아시아 2위 규모의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인텔코리아는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출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인텔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스레이크'와 '코멧레이크'를 선보였다.

아이스레이크는 10나노 공정 기반의 프로세서로, 그래픽 처리 성능에 특화됐다. 아이리스 플러스 기술을 통해 1080p 게이밍은 물론 4K HDR 비디오 스트리밍, 고해상도 사진 프로세싱 등을 지원한다.

14나노 공정 기반의 코멧레이크는 소비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맞췄다. 이전 세대보다 최대 40% 이상의 생산성 및 멀티태스킹 성능이 향상됐다는 게 인텔 측 설명이다.

인텔과 노트북 제조사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프로그램 '아테나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아테네 프로젝트는 성능과 이동성을 극대화한 노트북 규격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다. 인텔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할 경우 별도의 식별 스티커를 붙일 수 있다.

아테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제품들은 노트북 상판을 열거나 전원 버튼을 누르면 1초 안에 대기 모드가 활성화될 수 있어야 한다. 웹브라우징 이용 기준 최소 9시간 이상의 사용 시간을 보장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도 필수다. 무게 1.5㎏ 미만, 스크린 사이즈 최소 13형 이상 등의 까다로운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1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시 간담회에서 잭 후앙 APJ(아시아태평양·일본) 세일즈 매니저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백준무 기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잭 후앙 인텔 APJ(아시아태평양·일본) 세일즈 매니저는 "지난 몇년간 전 세계적으로 하락세를 겪긴 했지만 여전히 PC는 휴먼 인터페이스의 중심에 있다"며 "특히 아시아태평양과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PC 시장의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후앙 매니저는 "한국에 한정했을 때 4년 이상의 노후화된 PC가 1300만대 이상인 만큼 교체 수요를 가속화하는 것이 자사에게 중요한 목표"라며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동시에 PC 생태계를 재정의하고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의 신규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들은 연내 120종 가까이 출시된다. 국내에서도 레노버, HP, 에이수스 MSI, 에이서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급사는 물론 완제품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PC 사용 경험을 혁신하는 한편 새로운 폼팩터를 만드는 데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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