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축구 대표팀 평양 원정, 대북 제재 면제 마무리"…선수단 방북 경로는?

2019-10-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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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사치품' 분류 스포츠용품 등 반출 승인 필요

'北 무응답', 선수단 제3국 경유해 방북할 듯

오는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2020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남북 전에 필요한 물품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월드컵 평양예선 경기 운영과 관련해 선수단 방북에 필요한 물품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지난주에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제재 면제 물품은 선수들이 경기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며 구체적으로는 스포츠용품”이라고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에서 사치품으로 분류되는 일부 스포츠용품, 전략물자로 분류되는 의료기기 등은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북한에 가져갈 수 있다.

선수단 방북 관련 행정 절차는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이 아직 오지 않아 이날까지도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축구협회) 방북 신청은 아직 안 받았다”며 “(북한의 초청장은) 크게 문제 될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대표팀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할 가능성에 대해 “직항로, 육로, 제3국 경유 등을 생각할 수는 있다”고 전하면서도 “북한 축구협회와 우리 축구협회 간 (방북 경로 관련) 오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의 이동 경로에 대해 항공편으로 중국 등 제3국을 경유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7일 경기도 파주 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날 소집된 대표팀은 10일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 홈경기를 치른 뒤 15일 북한과 3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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