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 연설에서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 6월 예상한 2.6%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유럽의 경기침체, 무역 불확실성 등에 따른 타격을 악재로 들었다.
맬패스 총재의 이날 경고는 투자자들이 이달에 예정된 중대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리고, 오는 31일에는 브렉시트가 시한을 맞는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 실현 가능성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는 제조업과 내수 관련 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