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세계경제 전망 악화...올해 성장률 2.6% 밑돌 듯"

2019-10-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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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무역갈등, 유럽 경기침체 등 악재"...IMF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전망

세계은행이 세계 경제 비관 행렬에 동참하고 나섰다. 세계은행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무역갈등, 유럽 경제의 침체가 한창인 가운데 세계 경제 전망이 더 나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 연설에서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 6월 예상한 2.6%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유럽의 경기침체, 무역 불확실성 등에 따른 타격을 악재로 들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맬패스 총재의 이날 경고는 투자자들이 이달에 예정된 중대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리고, 오는 31일에는 브렉시트가 시한을 맞는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 실현 가능성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는 제조업과 내수 관련 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IMF는 지난 7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3.2%로 제시했는데, 다음주 이를 더 낮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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