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을 맞은 3일 전 세계 80여개국 한인사회 리더들이 동포 사회 발전을 위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국회부의장 주최 오찬, 지역별 한인토론, 한인회장의 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재외동포재단 관계자는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전 세계 한민족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0년째 열리고 있다"며 "동포사회 간 교류와 정보공유를 도모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국과 동포사회 간 소통 및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 및 지자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앞서 지난 2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주년, 재외동포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막을 올렸다.
개막 당일 오후 진행된 개회식에는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축사를 통해 "재외동포사회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거주국에서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었던 것은 동포사회가 한인회를 중심으로 서로 화합하고 발전해 온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100년 대한민국의 역사는 세계 곳곳에서 모국을 위해 헌신했던 재외동포와 함께 만들어낸 역사"라며 "새로운 100년 우리 민족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 그리고 통일이라는 비전을 이루고 평화와 번영의 새 역사를 써나가는데 동포사회가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 또한 "해외에서 고생하시는 여러분의 어려움을 저희가 잘 알고 있다"면서 "저희 안에서의 어려움도 많지만, 밖에 계시는 우리 재외동포 여러분의 애로와 어려움에 대해서 앞으로 우리가 차근차근 챙겨가면서 잘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대회에는 80여개국 한인회장 및 대륙별 한인회 연합회 임원 450여명과 정부, 국회, 유관기관, 민간단체 및 국내동포단체장 100여명 등 총 5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제13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과 함께 재외동포 유공자에 대한 정부 훈포장 수여식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