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현1구역은 롯데건설-현대건설-GS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지속적 관심을 보여왔던 사업장으로, 절반이 넘는 조합원들은 이들 건설사가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 입찰을 하길 희망해왔다.
1일 갈현1구역 조합원 김씨는 "지난 금요일 오전 11시경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단독 입찰 의사를 밝혔고 조합에도 단독 시공 입찰 확약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조합 사무실 앞에는 롯데건설이 내건 플래카드가 흔들리고 있다.
롯데건설이 물밑작업에서 확약까지 나아가자, 조합원들은 환영의 뜻을 보임과 동시에 현대건설, GS건설 등에도 단독 입찰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을 지지하는 조합원들의 경우, 롯데건설이 단독 입찰을 못박은 만큼 나머지 업체는 단독이든 컨소시엄이든 들어오기만 하면 그만이라 생각하는 분위기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씨는 "현대건설 측에서 조합원들에 전하길 '큰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더라" "이주비 관련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살 조건을 제시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현재 '시공사 컨소시엄 불가 결의서'를 징구 중인 갈현1구역은 전체 조합원의 과반이 컨소시엄 불가에 동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