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서 원장은 "우리나라 해양환경에서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환경 위해성 규명을 목표로 2012년부터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의 해양환경에서 크기 20㎛(마이크로미터) 미만인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가장 정밀하고 체계적인 오염지도를 해수·퇴적물·생물의 다매체에서 세계 최초로 작성해 세계적인 기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이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해양환경 보전에 관한 연구도 한창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 연간 18만t의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 태풍이나 폭우 등 자연재해로 인해 육상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는 양도 상당하지만, 조업 활동이나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도 6만여t이나 된다.
김 원장은 "정부에서도 해양 쓰레기 수거 사업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으며, KIOST에서도 해양쓰레기의 악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1주년 행사에 방문해 해안 쓰레기 수거 활동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이번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역 고등학생들도 함께했다"며 "한·인니 연구센터가 연구 활동과 인력양성 기능뿐만 아니라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지역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은
△1958년생 △서울 양정고 △서울대 생물교육·해양학 학사 △서울대 대학원 해양학과 석사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대학원 해양과학과 박사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 △국제 해양광물학회 IMMS 이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해양생물학 교수 △국제 해저기구 ISA 법률기술위원회 위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1부위원장 △제26대 한국해양학회장 △현 제10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