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테크] 보험도 ‘펀(FUN)하게’…재미요소 더했다

2019-10-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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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처럼 미션 달성하면 보험료 할인

건강도 챙기고 돈도 절약 ‘일석이조’

남친, 친구 등에게 보험 선물도 가능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던 보험에도 재미요소가 더해지고 있다. 게임을 하듯 미션을 완수하면 보험료 할인 등의 보상을 제공하고, 모바일 이모티콘보다 싼 가격으로 지인에게 보험을 선물할 수도 있다.

AIA생명은 ‘AIA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미션을 달성하면 성과에 따라 바이탈리티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하루에 7500보를 걸으면 50포인트, 1만2500보를 걸으면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누적 포인트에 따라 등급을 매겨 최고 10%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도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을 내놨다. 애니핏 역시 걷기, 달리기, 등산 등 평상시에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정해 매일 또는 매월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면 월간 최대 4500포인트, 연간 최대 5만4000포인트를 제공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삼성화재 포인트몰에서 상품 및 서비스를 구입하거나 자동차보험, 여행보험, 장기보장성보험 가입 시 보험료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걸음 수에 따라 최대 10%의 보험료를 환급해주는 ‘(무)걸으면배리굿(Vari-Good) 변액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에 가입한 후 하루 평균 걸음이 7000보 이상이면 6개월 납입 주계약 기본보험료의 7%를, 1만보 이상이면 10%를 환급해준다.

SNS에서 이모티콘이나 모바일 쿠폰을 보내듯 지인에게 쉽게 보험을 선물할 수도 있다.

인슈어테크기업 보맵의 ‘보험 선물하기’는 일상에 필요한 미니보험을 가족, 친구와 모바일로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 보험 선물하기를 선보인 이후 한 달 동안 선물하기를 경험한 이용자 중 62.5%가 2030세대로 집계됐다.

보험 선물하기 중 가장 인기를 끈 상품은 하루 700원으로 이용 가능한 ‘귀가안심보험’이다. 결혼시즌을 맞아 예기치 못한 일로 결혼 및 신혼여행의 일정 변경·취소, 신혼여행 중 수하물 지연 시 보상이 가능한 ‘웨딩보험’도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삶의 가치에 대한 소비를 추구하는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재미와 감성을 담은 금융상품이 등장하고 있다”며 “보험상품 역시 복잡하고 어려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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