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KBS 아나운서가 오늘(27일)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결혼식 당일에도 불구하고 생방송에 참여, 청취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7일 오전 KBS 라디오 '박은영의 FM 대행진'에서 박은영은 "산뜻한 아침 공기, 살짝 노릇해지기 시작한 은행나무, 신호 받고 서 있던 교차로와 인사를 나눈 스태프들, 오늘 아침의 분위기는 평생 기억할 것 같다"며 인사했다.
[사진=박은영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문자들이 왔었는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억하고 싶을 만큼 순간 순간이 소중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결혼식 당일에도 식장 가기 전 방송하러 왔다는 건 두고두고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겠죠? 여러분의 박 과장 오늘 결혼한다. 오래 기억하게 될 날이라 더 기분 좋은 방송을 하고 싶은데, 이 특별한 아침 함께 해줄 거죠? 친구들이 어제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떨리는 건 모르겠고 피곤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다 해치우면 방송에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소감으로 청취자들을 감동케 했다.
한편 박 아나운서는 2007년 KBS에 입사했다. '연예가중계' 'KBS 뉴스광장' '비타민' '영화가 좋다' '도전! 골든벨' '뮤직뱅크' '인간의 조건' 등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