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반달가슴곰·두루미 보러오세요

2019-09-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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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비무장지대(DMZ) 생태 이야기' 1년간 기획전시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 반달가슴곰 사진 공개

비무장지대(DMZ)에 사는 반달가슴곰, 두루미를 볼 수 있는 기획 전시가 열린다.

국립생태원은 충남 서천의 생태원 에코리움 기획전시관에서 '비무장지대(DMZ)가 알고 싶니? DMZ 생태 이야기'를 1년간 기획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두루미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 특성과 가치를 보여주는 '생태계의 보물창고 비무장지대'를 선보인다.

생태원 연구진이 지난 2014년부터 DMZ에 설치한 92대의 무인생태조사 장비를 통해 지난해 10월 찍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반달가슴곰 사진도 공개한다.
 

비무장지대에서 포착된 반달가슴곰[사진=국립생태원]

DMZ의 역사적 배경과 공간을 소개하는 '멈춰진 시간 비무장지대'와 생태원의 생태계 조사·보전 등 연구 성과를 조사 장비와 함께 보여주는 '비무장지대 탐사대' 등도 볼 수 있다.

쉬리와 같은 어류 7종과 물이끼 등 식물 20종으로 DMZ 수변 경관도 재현했다.

'생명과 평화의 땅 비무장지대' 전시관에서는 냉전 시절 동독과 서독의 국경지대였던 '그뤼네스반트' 사례를 엿볼 수 있다. 올해 6월 유네스코가 지정한 '강원 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등도 소개한다.

DMZ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함께 지켜요, 비무장지대' 전시관에서는 생태계 위협요소가 적힌 장난감을 제거하는 간단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야외 전시관인 '비무장지대 전시원'에서는 실제 DMZ에서 철거된 철책 등을 놓아 연출한 습지를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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