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기아 퇴치 위한 차세대 AI 기술 공개

2019-09-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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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황용 전 세계 90여개국 기아 규모와 향후 전개 방향 예측 시스템 구축

알리바바 그룹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헝거맵라이브(Hunger Map LIVE)’의 출범을 공동 발표했다. 헝거맵라이브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 세계 약 90개국의 기아 규모와 심각성을 실시간 예측, 추적해 통계 수치로 보여주는 글로벌 기아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헝거맵라이브는 식량안보, 영양, 분쟁, 날씨 및 다양한 거시경제 데이터 관련 공개 정보와 WFP가 제공하는 정보를 한 데 모아 식량안보 현황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이 제한적인 지역의 식량안보에 대해서도 예측할 수 있다.

식량안보에 대한 분석 결과는 고급 데이터 시각화 툴을 통해 전 세계, 국가, 도시별 데이터로 변환되어 인터랙티브 지도에 표시된다.

중앙 플랫폼인 헝거맵라이브는 전세계 식량안보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WFP, 구호단체, 글로벌 리더들이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부정 요인은 조기에 알려준다. 이로써 실제적인 정보에 근거한 의사결정으로 위기 대응 시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각국 정상, 시민사회, 여러 기술 분야 리더들이 참석한 뉴욕 유엔총회에서 “헝거맵라이브는 실시간으로 기아 상황에 대한 스냅샷을 보여주기 때문에 기아 퇴치를 위한 비주얼 알람 시스템과 같다”고 말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WFP는 디지털 시대에 기술 분야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2018년 알리바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그 일환으로 개발된 헝거맵라이브는 디지털화에 대한 WFP의 의지의 결과”라며 “알리바바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신 기술 및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파트너와 지속적으로 협력함으로써 기아 퇴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헝거맵라이브는 지난해 알리바바와 WFP가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의 첫 성과로, 이를 통해 2030 년까지 ‘기아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알리바바 파트너 겸 알리바바 재단 회장 리준선은 “기아퇴치를 위해 WFP에 최고 기술과 리소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고, 이는 양자간 협력의 긴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알리바바 그룹 전체 생태계를 위한 기술 개발을 WFP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됐으며, 이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술을 사용한다’는 알리바바의 비전과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WFP의 식량 안보 데이터 분석 팀을 이끌고 있는 아리프 후세인(Arif Husain)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이사(WFP’s Chief Economist and Director)는 “헝거맵라이브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라며 “식품의 위험요인은 계속 달라지기는 하나 표준화된 기준으로 측정, 통계적 수치로 데이터화할 필요가 있다. 헝거맵라이브를 통해 전세계 구호단체들은 매일 불안정한 식량 상황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WFP와 알리바바가 기아 및 빈곤 퇴치를 위한 협력사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 년 8 월, WFP와 알리바바는 중국 동부의 안후이(Anhui)의 소규모 자작농들이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농산물인 키위를 직접 판매해 더 좋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도록 해 스스로 빈곤을 극복할 수 있게 자생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헝거앱라이브.[사진=알리바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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