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천 강화군 삼산면 돼지농장에서 정밀모니터링 과정에서 의심 사례가 발생해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강화군은 앞서 24일 송해면을 시작으로 25일 불은면에 이어 3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7번째 확진 농가는 독립된 곳으로 차량 역학 관계에 대해 분뇨, 사료 등 관련 차량 외에 농장 인부 수송 차량 등 조사 대상을 확대해 조사 중"이라며 "멧돼지의 침입 흔적 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의심 신고 사례도 잇따랐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강화군 강화읍과 경기도 양주시, 연천군에서도 ASF 의심 신고가 각각 1건씩 들어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중 나올 것으로 보이며, 확진 사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농식품부는 일시 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48시간 연장했다. 앞서 24일 발령 이후 26일 정오가 해제 시점이지만 양성 확진과 의심 신고가 나오면서 연장을 결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함께 농장과 축산 시설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고, 일부 미흡한 부분들이 있어 연장을 판단했다"며 "차량이나 사람 이동을 막기 위한 통제 초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방역 활동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